히데(hide, 1964~1998)열전 Part 2
맘잡고 쓰기시작한 히데 열전. 이렇게 쉽게 조회수가 올라갈지 몰랐3. 아 물론 파슨의 쪽지 러쉬도 예상했었시며. 데즈무에 가입해서 게걸게걸 그붕 똥이나 거름통에서 쳐드셈.
정확하게 말하자면, 히데는 엑수에서 제3의 위치였었어. 리더인 그붕과 편곡을 전담하는 타이지 다음의... 그붕이 하는대로 걍 내버려두는 방관자였다고할까.
엑수의 상징이라는 노발도 니네가 알고있는거랑 다르게, 타이지가 처음 고안한거였고... 그러면 히데는 엑수 내에서 아무것도 한게 없는거였을까? 절대로 노우노우노우.
우선 그가 작곡한 곡들은 엑수와 다른, 타이지의 성향과도 비슷한 발랄한 하드 롹큰롤. 롹 그 자체에 힘을 실어주면서, 자칫 서정성에만 빠져버릴 다른 트랙들에게도 ‘재미’ 를 입혀줬잖아.
거기에 히데가 찍어낸 필살의 코드. 紅을 버리려고했다가 타이지와 히데가 다시 손봐서 완성시켰다는건 이미 유명한 일화겠지?
그붕이 멜로디를 짜내면, 히데가 리프를 완성시키고, 종합된 어레인지를 타이지가 한다. 꽤나 훌륭한 이 협동방식을 지발로 걷어찬건 그붕이잖니.-0-
(아무리 좋은 송이버섯이 있다고해도, 그걸 요리하는 방법과 요리사가 없어봐라. 맛이 나나. 그게 편곡과 리프 제작의 중요성인거야)
히데의 기타 플레이라... 물론 그는 테크니션은 아니야. 하지만 쉽게 쉽게 실수없이 가면서, 귀에 한번에 들어가는 리프를 짜내지.
예를 들어 93넌 뮤직스테이션의 엑수의 X연주. 완전 엉망진창으로 버벅대는 파타의 솔로를 받아주던 히데의 모습. 도대체 어딜봐서 파타가 히데보다 더 낫다는 소리가 나오는것? 톤도 못잡고 매번 틀리며, 비브라토 하나 조절못하는 냄새나게 생긴놈이.
또한 독특한 의상과 작명센스. 그가 컨셉으로 만든 말인 Crime Of VISUAL SHOCK가 말그대로 비졀계를 가르치는 총칭이 되어, SHOXX류의 비졀 전문잡지조자 만들어지게 됬거등.
거기에 그붕이 설립한 엑스타시 레코드의 제작부장으로 임명되어 유명한 홍보 문구들을 만들어냈었지. 볼래?
‘모두... 무명이었다... 하지만... 무적이었다’
‘오나니(딸xx)가 먼저일까 레이디스룸이 먼저일까?(레이디스 룸)’
‘가을 밤, 긴 로켓 펀치(엑수)’
‘허상은 무너져가고 진실의 그림자를 비춘다(지키루)’
‘1991,4,21 혁명 끝없이 투명한 블루(루나 씨)’‘
폭넓은 인간관계는 말할 필요도 엄따. 고기 황, 야마모토 쿄지 센세같은 대선배에게는 겸손을, 후배들이나 친구들에게는 섬세한 정을 베풀어온 남자 히데.
(야마모토 센세와 찰칵)
루나 씨, 지키루, 질도레이, 도쿄 양키즈등 당시의 유망 인디즈 뺀드들은, 모조리 히데의 손에 의해서 픽업되었어. 글레이또한 데모 테잎을 들어본 히데가 그붕에게 권유해서 계약이 성사된거구. 심지어 딥은 ug. GARAGE라는 전문 펑크 레이블까지 설립해주는등.
이시절의 엑수는 잘나갔고, 그 받침에는 멤버 한명한명의 충실함이 있었다. 히데는 ‘엑수 해산?’ 이라는 찌라시 기사에 신문을 박박찢으며 “어떤 씨발놈이야!“ 소리지를 정도였으니까.
그러나 92 3DAYS도쿄돔을 끝으로 타이지가 해고되었지. 이것은 단순히 베이시스트 한명의 해고가 아니라, 엑수의 음악에서 중핵을 담당했고, 자신에게는 어레인지와 기타 테크닉, 베이수의 즐거움을 가르쳐줬으며, 인간적으로도 “역시 타이지에게 프레이즈나 어프로치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어요(롹킨F 98년 3월호)". 라던가,
SCARS의 가사중에서도 ‘언젠가 둘이서 바랬던 내일의 모습은 보랏빛 향기가 가득한 행복에 쌓였었지(타이지의 색깔을 의미했던 보라색)’ 그리워했던 ‘친구’ 가 쫓겨난거였다구.
(매드 오우치 선생, 히데, 스기조, 쿄)
오미소카 라이브에서 유일히 타이지를 위해서 울어줬던 히데. 잠시나마 환멸도 느꼈지만, 자기를 현재위치에 있게해준 엑수를 떠날수는 없었다. 휀들을 위해서라도... 그 소년의 시는 첫번째 솔로 아루밤에서 이어진다.
(매니 마구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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