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4월 25일은 꿈이었던가 현실이었던가...
그날 내가 할수 있었던 것은 그저... 오자키의 음반을 틀어놓고, 밤새도록 울면서 술을 마셨던게 전부였었지... - 깃카와 코지(뮤지션)‘
24일 금요일 밤. 고라쿠엔에서의 파티에 초대받은 오자키 부부.
저녁 10시경에, 친구와 술한잔 더하고 들어가겠다면서 와이프를 먼저 귀가시킨 오자키는 다음날 아침. 아다치구 센쥬카와라쬬의 고미네 다다카츠씨집 마당에 쓰러져서 발견되었다네.
(오자키 휀들의 성지... 집주인 고미네씨는 이곳을 오자키 하우스라는 이름으로 개방시켜놨어)
극도로 병원을 싫어하는 성격이었기에, 집에서 안정을 취하던 그는 급격히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정신을 잃었고... 이송된 병원의 집중치료실에서 오후 12시 6분에 사망.
이슬비가 내리던 4월 30일. 호국사에서 친구 대표 깃카와 코지. 배우 요시오카 히데타카의 조사 낭독으로, 4만명이 참렬한 오자키의 오열의 추도식이 행해졌다.
‘인간만사 새옹지마’ 라는 말로 절망보다는 희망을 생각했으며... 백합을 보면 환하게 웃고... 사랑하는 아들과 디즈니랜드 가는것을 좋아하며... 오직 노래 하나만으로 우리들의 대변자가 되었고... 유명해져서도 ‘15세의 밤’ 때 가출친구들과 우정을 다져온 이 소박한 남자는... 향년 26세의 너무 빠른 전설이 되어버렸어. 그런데...
그의 사망에, 역도산이나 브루스 리 맞먹는 미스테리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는가?
도대체 이정도의 전국구 스타가 죽었는데, 살인마 긴다이치나 코난 애색히 수준도 아닌 일반인 실장의 눈으로 봤을때도, 사인 수사부터 최종 발표까지 그토록 대충대충 서둘러 덮어버린 흔적이 역력하다는게 뭐냐.
발견되었을 당시의 오자키는 누가봐도 명백히 집단 폭행을 당한 반나체로 방치되어 있었어. 술을 마셨다지만 검도 초단에 가라데 5단의 건장한 남성이 말이지.
(이게 단순 타박상으로 보이냐 이게? 이 천벌받을 놈들아... 사람을 이렇게 때릴수 있단 말이냐...)
그런 상태의 오자키를 집에 그냥 뒀단 말이냐하는 의문 때문에, 부인 시게미를 공범으로 보는 시각이 지금까지도 존재함. 하지만 그때 오자키 스스로가 병원에 가는 것이 더 위험하다는 극도의 공포감을 드러냈대. ‘이겨낼수 있을려나...’ 했다는 그의 유언을 생각해봐라.
실제로 병원측에서는, 폭행의 흔적을 단순 타박상으로 축소시키고, ‘폐수종’ 이라는 상식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껴맞추기 사인 발표를 했자나. 폐수종은 혈관에 직접 수액이나 마약류를 주사하기 전까지는 일어날 수 없는 병이거등요? 근데 오자키의 몸에서 마약성분은 검출되지 않았었다구.
이 모든 사건의 내막에는 소니와 야쿠자가 개입되었고, 오자키는 그 암투속에서의 희생양이라는 견해가 전반적이지만, 소니사의 보이지 않는 협박과 회유로 인해 공식적인 어떤 한마디조차도 내놓을수 없게 되어갔지.
거기에 언론 역시 거대 로비로 인해, 그의 추억을 조명해가는 정도였을뿐, 사인의 의문점을 찾으려는 시도도 하지 않은채... 차츰 일반인들에게는 시간의 망각성과 맞물려 엉터리 사인이 별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져 온거야.
(오자키의 묘)
그후... 소니는 ‘합법적’ 으로 오자키의 판권을 친족들에게 거저다시피 뺐아갔으며, 그 과정에서 한 피디가, 유족들에게 판권이 넘어가는걸 막아주겠다는 명목으로 1억엔 가량을 요구했다가 구속되기도 했음. 모 주간지는 ‘시게미 오자키 유타카의 살해 의혹’ 이라는 검증되지 않은 가쉽거리 기사를 내보냈다가 소송에서 패소하는 등... 고인을 둘러싼 흔적은 추악하게 변질되어가며 현재진행중이지 씨팔.
그리고 다시 눈을 감았다... 슬픈 노래에 사랑이 바래버리지 않도록...
죽었지만 언제까지나 친숙하게 남아있는 오자키의 존재와 노래. 한사람의 천재가 달려갔던 인생의 증명이, 앞으로도 계속 전해지기를 바라면서... 여기까지 읽어줬던 수라들... 그리고 오자키 유타카에게 이 형편없는 글을 바친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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