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데(hide, 1964~1998)열전 Part 6

1997년 9월 22일. 요미우리 신문지상에 ‘막장 저팬 해산’ 의 광고 게시. 같은날 기자 회견. 원인은 음악성, 방향성의 차이를 이유로한 아고의 탈퇴였소.

어쨌든 소속되어있던, 자기가 사랑했던 뺀드니까, 처음에는 ‘멤버가 죽어서 해산하는게 아니니까, 또 언젠가 할지도 모르잖아‘ 판단. 최대한 밝게, 그리고 누구보다 충격받았을 휀을 위하는게 최후의 임무라고 생각한 히데였던거야.

이대로 끝내버리겠다는 그붕을 설득해서, 라스트 라이브를 하게만든 히데.

 

거기에, 아고를 빼고 4인조로만 하겠다는 그붕에게, “요시키 그러면 안되” 말한것도 히데.

살아가는 도리를 지키려는 이남자는, 그러나 섹스 저팬으로 살아온 자신의 인생마저도, 추하게 이슈화, 돈으로 팔아먹는 개잡놈에게 폭발하게 된다.

해산 직전까지 기사거리를 만들고, 아고와 추잡한 언론 싸움 플레이를 벌리고, 9월까지 전혀 해산 사실을 모르고있던 폴리도르와 접촉, 새로운 계약을 맺고, 당연히 원 소속사 이스트 웨스트 저팬은 계약 불이행으로 소송 직전 + 씨디 & 비됴 크리...

와인부터 관련 상품. 12개에 이르는 폭풍 음원 발매 등등... 어케든 미친듯 돈을 짜내려는 그붕에게, 그붕이 뭘하든 용인해준 이남자는 드디어 처음으로 분노를 내뱉었지. 격렬한 말다툼 끝에, 뭘 걷어차다가 발뒷꿈치를 골절했거든. 

휀 생각은 좆도 안하는 놈들에게, 휀은 내가 챙기겠다며, ‘난 여전히 두근거리고 있으니까, 스피드를 걸고 시끄럽게 가볼테니까, 따라올수 있는 녀석만 따라와’ 홈피에 기입.

 

정말 지금의 상황이 짜증난다고 NHK특집프로 ‘섹스 저팬의 궤적’ 에서 털어놓으며, 상업화 러쉬에 열받아, “우리들이 1회용 장기말이냐!” 술취해서 록뽄기의 길에서 소리지른 그.

“개인적으로, 뺀드라고 말하는 것을, 시작하고 끝나는걸 이렇게 떠벌리는게 필요한가 생각이 들어”, “나를 섹스 저팬의 히데로 소개하지 말아줘. 난 섹스 저팬의 간판을 업고싶지 않아(Break Out)" 이너뷰. 어느 매체와도 할말은 다하게 된 히데였던게다.

이런 히데가 과연, 새보칼을 찾고, 2000년의 재결성 계획에 순순히 응했을까? 모든 야그는 희대의 뻥쟁이 그붕의 입에서 나온건데 무조건 믿을수 있겠니? 원래 죽은자는 말이 없는법이셈.

그리고 빠지지 않는 한국 파슨이들의 개구라. 뭐? ‘재결성때는 회사를 만드는거야. 그럴러면 돈이 많이 필요하니까, 내가 돈을 벌테니까 건강도 안좋은 요시키 너는 음악을 해?’ 제발 죽어라 산소아깝다

98년 신년에 들어와서, 키요시, 이나, 다이, 치로린, 죠, 카주로 결성한 히데 위드 스프리드 비버(hide with Spread Beaver). 차례로 내놓은 Rocket Dive, Pink Spider, ever free3곡.

 

과거는 생각하지말고, 적극적으로 가속해가자는 포지티브한 롹큰롤 Rocket Dive는, 휀의 의견과 반응, 비난... 내일이 보이지 않는 모든 느낌을 끌어안고 가겠다 표현해.

아날로그에서 디지탈. 그가 해온 모든 실험이 농축된, 사이보그 롹의 최대걸작 Pink Spider에서, 히데는 작은 거미줄을 탈출해 더큰 세상으로 나가려는 야심을 숨김없이 드러낸당.

어깨의 힘을빼고 즐겁게, 꿈에 날개를 붙여서 팝롹 센스로 선동하는 메세지의 ever free.

히데는 자기가 주인공인 이야기를 만들어가자며 사람들에게 희망을 던졌고, 그 결실은 일본에서나 서구에서나 통하기 직전까지 왔지만... 결코 와서는 안될날이 왔다네.

 

1998년 5월 2일. ‘히데 자살’ 이라는 매스컴의 발표... 모두는 미이라로 되었다.

(절대 안울면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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